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CEO in 마켓]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기술로 성장 지속"

자동화 설비기술 모션제어칩 수요 늘어날 것

서비스로봇 관련 사업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보급형 스마트폰 대량생산을 겨냥한 모션제어 기술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습니다."

김창호(사진) 아진엑스텍 대표는 6일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국내 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과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화웨이 등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 즉각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샤오미·화웨이가 주도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이 국내 시장에도 곧 밀려올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국내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션제어칩은 자동화 설비의 핵심 기술로 스마트폰 장비에는 물론 반도체 장비에도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고급형 스마트폰 생산에 주력했던 삼성·엘지 등 국내 제조 업체들이 보급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공정을 갖춰야 하는 만큼 아진엑스텍의 주력기술인 모션제어칩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아진엑스텍은 자동화 설비의 핵심인 제조장비용 모션제어칩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해 출범한 코넥스시장의 원년 상장 멤버다. 7월에는 코넥스 상장사 중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후부터 착실하게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셈이다.

김 대표는 "회사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사업 부문별로 매출 비중을 다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사업 진출에 대한 열의를 내비쳤다. 실제로 2011년 아진엑스텍 매출액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했던 반도체 장비 모션제어 기술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대신 스마트폰 장비 모션제어 기술 등이 반도체 장비 모션제어 시장의 빈자리를 채웠다. 김 대표의 목표대로 매출액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2·4분기 기준) 들어 반도체 장비 모션제어 기술에 대한 매출액 비중이 61.29%로 크게 늘었다. 반도체 장비 부문과 스마트폰 장비 부문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올 상반기에는 스마트폰 시장 변화에 따른 '숨 고르기'를 한 셈"이라며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달라진 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차세대 성장 동력 분야로 로봇 전용 모션제어기(RMC) 사업을 꼽았다.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로봇 시장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며 "수년 뒤면 국내 시장에도 상용화된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기술을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중국 등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실제 아진엑스텍은 설립 이후 주로 국내 기업들과 거래를 해왔다. 이에 따라 국내에는 500여개에 달하는 거래업체가 있지만 해외에는 전무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최근 마케팅 담당 상무가 중국 시안에 가서 일주일 이상 머무르며 세계 최대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봤다"며 "내년 사업계획서에 중국 시장 분석 내용을 대부분 반영해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