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8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프랑스 입양인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 초청된 프랑스 입양인들은 KAI 본사를 방문해 국산 공격기 FA-50, 기동헬기 KUH(수리온) 등 항공기의 생산현장과 에비에이션센터 등 사회공헌 시설을 견학했다. 특히 이들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와 KAI의 협력 사업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한국 항공산업 발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에 참가한 토마스 김 데뤼에(한국명 김영헌)씨는 “KAI가 에어버스와 국제공동개발을 통해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에어버스가 제작하는 거의 모든 여객기에 기체부품을 공급한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앞으로 KAI와 에어버스간의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KAI본사 견학을 마친 후에는 진주성 등 지역 문화 유적들을 탐방하며 모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고취시키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국내 방위산업체가 해외 입양인들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 관계자는 “해외 입양인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한국의 항공산업을 보여줌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며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KAI 에비에이션캠프 등을 활용해 입양인과 사회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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