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에는 넥스트아이 등 8개 기업이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특히 하이마트는 공모 금액이 5,000억원 가량 되고 희망공모가의 최저수준을 기준으로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만 1조원이 넘어 상반기 최대어(最大魚)로 꼽힌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 승인을 받고 증시 입성을 준비하거나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장외 기업은 총 54개사에 달한다. 올해 총 19개사가 증시에 입성한 데 이어 54개 기업이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기업은 상반기 최대어(最大魚)로 꼽히는 하이마트로 내달 21일과 22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공모자금은 4,197억원~4,816억원에 이른다. 회사 측이 제시한 희망공모가 범위는 5만9,000~6만7,000원으로 총 공모 주식 수는 711만4,370주다. 이 중 20%에 해당하는 142만 2,874주가 개인투자자에게, 나머지 426만8,622주(60%)와 142만2,874(20%)는 기관과 우리사주조합에 각각 배정된다. 이외에도 넥스트아이(6월1~2일)와 리켐(6월2~3일),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6월2~3일), 코오롱플라스틱(6월2~3일), 엠케이트렌드(6월8~9일), 쓰리피시스템(6월9~10일), 탑금속(6월15~16일) 등이 공모주 청약을 눈 앞에 둬 투자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달 2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으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신세계인터내셔널도 장외 알짜배기 종목과 대기업 계열사로 주목 받고 있다. GS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은 하반기 IPO시장을 뜨겁게 달굴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재 우리투자증권과 UBS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LG실트론을 비롯해 CJ헬로비전과 삼성SDS, STX중공업, 포스코건설 등도 연내 상장이 유력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팀장은 "올해 대기업 계열사와 알짜기업 등 120개사가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IPO시장 규모도 호황기를 누렸던 2010년 수준을 뛰어넘는 10조5,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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