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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자급도 27%로 급락/95년 기준… 5년새 15%P나

◎1인 쌀소비량도 11% 줄어/농림부 자료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과는 달리 미국은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다. 또 일본은 쌀소비량이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감소폭이 우리에 비해서는 작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곡물자급도의 경우 우리나라는 크게 하락하고 있으나 일본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며 미국은 오히려 자급도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농림부의 「한·미·일 주요농정지표 비교」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은 지난 90년 1백19.6㎏에서 95년에는 1백6.5㎏으로 5년새 13.1㎏(11%)이 감소했다. 이에 비해 미국에서는 쌀등 곡물류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90년에 1인당 7.4㎏이었던 연간 쌀소비량이 95년에는 9.0㎏으로 1.6㎏(21.6%)이나 급증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1인당 쌀소비량이 90년 70.0㎏에서 94년에는 66.3㎏으로 줄어들었으나 연간 감소폭이 우리나라의 절반가량밖에 안됐다. 식용과 사료용을 합한 곡물자급도는 우리나라가 90년 43.1%에서 95년에는 27.7%로 크게 떨어졌으나 미국은 1백41.8%에서 94년에 1백44.5%로 오히려 높아졌다.일본의 곡물자급도는 90년의 30.0%에서 95년에는 29.0%로 낮아졌으나 하락폭이 우리에 비해서는 미미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논면적은 90년에 1백34만5천㏊이던 것이 95년에는 1백20만6천㏊로 격감했으나 미국은 1백17만2천㏊에서 1백26만3천㏊로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 대한 쌀수출수요가 장차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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