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51%(740원) 오른 1만6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나흘 연속 오르며 총 14% 급등했다.
경동나비엔의 최근 강세는 본격적인 보일러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은 올해 겨울은 11월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강은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위가 예상보다 빨리 오면서 보일러 교체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20가구 이상의 신축건물에는 열효율 86% 이상인 고효율 보일러를 사용해야 하므로 열효율이 높은 콘덴싱 보일러에 대한 신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미 온수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9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 콘덴싱 가스온수기 수출을 시작했다. 강 연구원은 “북미지역은 연간 약 4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대 가스 온수기 시장이다”며 “경동나비엔은 내년 6월까지 생산 물량을 유동적으로 늘릴 수 있는 신공장 건설을 완료할 계획에 있어 현재 전체 매출액의 18% 수준인 가스온수기 부문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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