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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잠들다] 잡스 이을 차세대 아이콘은

저커버그·베저스·페이지 유력 中 실력자들 급부상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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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잠들다] 잡스 이을 차세대 아이콘은 저커버그·베저스·페이지 유력 中 실력자들 급부상 가능성도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저커버그 베저스 페이지 스티브 잡스 이후 누가 정보기술(IT) 업계의 아이콘 자리를 차지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세간의 주목을 받는 IT 스타로는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아마존 대표인 제프 베저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올해 27세에 불과한 저커버그는 전세계 8억명이 이용하고 기업가치만도 1,000억달러에 이르는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대표다. 하버드대 출신인 저커버그는 재산이 100억달러가 넘는 거부이지만 수수한 차림으로 공식 행사장에 나타나 누구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노출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탄생 비화를 담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소셜네트워크' 또한 저커버그 스타 만들기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다만 저커버그는 아직 카리스마가 부족하며 페이스북 창업 이후 혁신이라고 할 만한 성과를 내놓지 못해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인성 IT 칼럼니스트는 "SNS의 경우 거품이 많기 때문에 저커버그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손꼽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제프 베저스=1964년 생인 베저스는 아마존의 대표다.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의 아마존은 애플이나 구글에 견줘도 이름값이 낮지 않다. 아마존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서비스에서도 업계 1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아마존의 첫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를 공개할 당시 베저스에 대한 언론의 찬사는 극에 달했다. 당시 로이터통신 및 포브스는 베저스를 잡스를 이을 시대의 아이콘으로 꼽기도 했다. 199달러에 불과한 킨들 파이어를 기반으로 전세계를 아마존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는 베저스의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외의 인물들은=현재 구글 대표인 래리 페이지 또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월에 대표로 취임한 페이지는 SNS인 '구글 플러스' 등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사업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전 대표인 에릭 슈밋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며 외부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지 않는 등 노출을 꺼리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중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의 마윈 대표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의 리옌홍 또한 주목할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정지훈 관동대 IT 융합연구소장은 "지금은 잡스를 대체할 인물이 없지만 누군가는 분명 시대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며 "현재 페이스북이나 아마존ㆍ구글 등의 기업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IT 업계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고 밝혔다. [포토] 파란만장했던 스티브 잡스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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