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ㆍ석탄을 연간 고정가격으로 조달하기 때문에 올해 계약분 원재료가 원가에 반영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분기 영업이익 1조5,000억원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0년 실적은 매출액 28조3,000억원, 영업이익 6조1,700억원(영업이익률 21.8%)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증가율이 올해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느린 외형 성장이 최근 적극적으로 진행되는 인수합병(M&A), 그린필드 투자 등으로 2010년에는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1,200만톤 규모의 인도 제철소와 500만톤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 동남아시아 철강사 인수 및 합작투자를 바탕으로 2016년 설비능력이 5,700만톤까지 높아져 세계2위의 철강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정주가로 63만5,000원을 제시한다. 적정주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를 각각 적용해 산정한 주당 가치를 평균한 값이다. 철강업은 올해 최악의 시황을 겪은 후 2010년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황 회복과 더불어 이익의 안정성이 높고 2010년 글로벌 철강사 중 가장 돋보이는 외형 성장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의 강세가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