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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달 2~18일 반대매매 3600억… 개미들 '충격'

2일부터 18일까지 반대매매 3,607억원 <br> 19일 급락 여파 집계되는 이번주 초가 고비

“정말 죽고 싶습니다. 물과 며칠만에... 미수는 쓰는 게 아니었는데”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개미투자자들이 반대매매 충격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잠잠해지나 싶던 증시가 지난 19일 115포인트나 급락하면서 반대매매의 위기에 몰린 개인투자자들의 비명이 시장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급락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반대매매에 들어간 금액은 신용융자와 미수거래를 합쳐 총 3,607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300억원꼴로 반대매매를 당한 셈이다. 이달 1일 이전까지만 해도 100억원 미만이었지만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세 배 이상 껑충 뛴 것이다. 신용거래융자란 투자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이나 현금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는 자본금의 최고 2.5배까지 돈을 빌려 주식을 살 수 있다. 신용거래융자는 담보가치가 130~140%만 유지되면 최대 180일까지 신용거래로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급락장에서처럼 주가가 폭락해 담보비율이 부족하게 되면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2~3일 내에 부족분을 채워 넣으라고 요구한다. 투자자가 끝내 담보비율을 맞추지 못할 때 증권사는 신용융자를 통해 산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게 된다. 이것이 반대매매다. 반대매매에 몰린 투자자들은 여기저기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주가가떨어지다보니 물타기만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금이 바닥나서 동생한테 돈을 빌리기도 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주가 폭락으로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지금 잔고에는 4,000원밖에 안남았다”라며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깡통계좌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 투자자는 “골프회원권을 팔아서 주식투자를 했는데 6년만에 깡통을 차게 됐다”라며 “이제 다시는 (주식투자를)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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