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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아웃도어] 고어텍스, 미지근한 물로 손세탁…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

● 고기능성 원단 세탁·관리법

섬유유연제 사용 자제·충분히 헹궈줘야

발수 스프레이 뿌려 말리면 기능 보강도

원단 특성에 맞춰 잘 보관한 의류는 오랫동안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 고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아웃도어 의류도 올바른 세탁법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소재 고유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착용할 수 있다.

고어텍스 의류를 오래 입기 위해서는 기억해야 할 주의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비싼 옷'이라는 생각에 무턱대고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면 안 된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서 사용하는 세제가 고어텍스 원단의 조직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어텍스 재킷은 실제 세탁 여건과 동일한 환경에서 최대 500시간의 세탁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손세탁이나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어텍스 제품을 세탁할 때는 40도가량의 미지근한 물에 아웃도어 전용세제 혹은 울 샴푸를 푼 다음 지퍼와 벨크로·단추 등을 잠가 세탁한다. 세탁기를 이용할 때는 세탁망을 사용하거나 다른 의류와 섞이지 않도록 단독 세탁해야 고어텍스 표면을 상하지 않게 보호할 수 있다. 세제 찌꺼기나 섬유유연제·표백제 등이 섬유 표면에 남을 경우 발수력이 약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세탁시 섬유유연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세탁 후에는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줘야 한다. 말릴 때는 응달에서 자연 건조시키거나 드럼 건조기로 50~60도에서 20분가량 건조해주는 것이 좋다.



제품을 보관할 때는 접지 않고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할 것을 권장한다. 제품을 접은 상태로 장기간 보관할 경우 고어텍스 멤브레인에 금이 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어텍스의 완벽한 기능을 위해서는 발수 기능을 보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발수성을 회복하려면 세탁 후 발수 스프레이를 뿌리고 드럼 건조기에서 중간 온도(50~60도)로 약 20분간 건조하거나 다리미로 재킷 위에 얇은 흰 천을 대고 중간 온도에서 다리면 된다. 발수성이란 의류 겉감에 물이 바로 스며들지 않고 방울처럼 맺혀 있는 상태로 튕겨져나가는 성질이다. 물론 발수 기능이 약해지더라도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지속적인 방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물이 스며들지는 않지만 겉감이 축축하게 젖으면 옷이 차갑고 무겁게 느껴져 쾌적함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고어사는 고어텍스를 구입한 소비자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어텍스 재킷의 방수나 방풍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는지 테스트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원단과 원단 사이의 이음새를 막아주는 심테이프 수선, 고어텍스 길이 수선, 구멍이 나거나 찢어진 고어텍스 제품 수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80-023-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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