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61% 오른 21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신세계 백화점의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4ㆍ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날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린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방한의류 및 스포츠 부문 매출이 양호했고, 그 동안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명품부문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4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5,802억원을, 영업이익은 0.53% 증가한 91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사업 확장에 따른 장기 성장 스토리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국내 최초 명품관과 아울렛은 물론 신발 멀티숍과 드럭 스토어, 프리미엄 슈퍼마켓, 복합쇼핑몰 등 전통적인 유통채널에서 벗어난 신사업 추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신세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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