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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규 회장 집단폭행 동영상' 진실공방

노조 "최회장이 지부장 넘어뜨려 부상입혀"<br>S&T그룹 "폭력장면 교묘히 삭제 조작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최평규 S&T그룹 회장에 대한 집단폭행 동영상과 관련, S&T그룹과 금속노조 부양지부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S&T그룹은 19일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 건물 옥상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된 동영상을 공개했다. S&T그룹이 CCTV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금속노조 부양지부가 “최 회장이 차해도 지부장을 덮치는 바람에 아스팔트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며 홈페이지에 올린 사건 당시 동영상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당시 사건 전체가 담겨 있어 진실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T그룹 측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당시 회사 앞마당에서는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려는 노조원들과 S&T그룹 관계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이때 최 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려던 차해도 지부장을 향해 약 10m가량을 달려 마이크를 뺏어들자 수십 명의 노조원들이 한꺼번에 달려 나와 뒤엉켰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중 한 명이 최 회장의 머리를 내려치는 장면이 잡혔고 이후 최 회장은 머리를 잡고 차 지부장과 거의 동시에 바닥에 넘어졌다. S&T그룹은 “부양지부가 배포한 동영상은 사내에 설치된 CCTV 판독결과 금속노조원의 폭력장면을 교묘히 삭제해 조작한 것”이라며 “도덕성을 스스로 포기하고 조작된 허위 영상물을 배포한 부양지부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부양지부는 이에 대해 “최 회장이 차 지부장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차 지부장의 마이크를 든 손과 몸을 잡고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뜨려 부상을 입혔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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