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8,000억원이 넘는 대형 가스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계열의 페트로나스 차리갈리(PCSB)와 미국 석유·가스회사 헤스(HESS)가 공동 발주한(지분율 각 75%, 25%) 7억7,000만달러(약 8183억원) 규모의 ‘떼렝가누 가스처리시설(TGAST)’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과 페트로나스 차리갈리의 다툭 모하메드 아누아 타입(Datuk Mohd Anuar Taib) 사장, 헤스의 싸우 카콕(Sauu Kakok)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260㎞ 떨어진 떼렝가누(Terengganu)주 꺼떼(Kerteh) 공단에 건설하는 가스처리 시설로, 해상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CO2), 황화수소(H2S) 등 불순물을 제거해 하루에 7억입방피트(700MMSCFD)의 가스를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다. 박중흠 사장은 “그동안 차별적 사업수행 성과를 통해 쌓아온 사업주와의 신뢰와 가스플랜트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이번 수주로 연결됐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사업주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동남아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