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이 유럽에 이어 미국의 골이식재 시장에 진출한다. 나이벡은 8일 말뼈에서 추출한 골이식재인 ‘OCS-H’를 미국에 첫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OCS-H는 말뼈에서 지방이나 단백질, 바이러스 등을 제거해 인간에 이식해 뼈를 재생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전에 잇몸뼈가 소실돼 있을 경우 골이식재를 삽입해서 뼈를 재생해 그 위에 임플란트를 심는 방식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OCS-H는 지난 9월 미국 식약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로 이번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첫 사례”이라며 “규모가 크진 않지만 첫 수출을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6월 유럽에 OCS-H를 ‘이퀴메트릭스’라는 이름으로 수출한 바 있다. 나이벡은 지난해 국내 치과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신흥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골이식재인 ‘OCS-B’를 공급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OCS-H를 추가 공급하는 등 판매에 탄력을 받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초기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는 있지만 투자에 비해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나이벡은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벡의 주가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7,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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