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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1조원 규모 발전플랜트 수주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9년 수주해 2011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2,000MW 규모의 쿠웨이트 사비야 발전플랜트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에서 9억7,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초대형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시뎀(Sidem)사와 함께 프랑스 GDF수에즈사 주도 컨소시엄으로부터 ‘아주르 노스 발전·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정부 산하기관인 PTB(Partnerships Technical Bureau)가 시행하는 쿠웨이트의 첫 민자 발전·담수공사다. 현대중공업이 발전용량 1,500MW의 복합 화력발전 설비를, 프랑스의 담수설비 전문기업인 시뎀사가 담수생산량 107MIGD(약 48만6,000㎥)의 담수플랜트를 맡게 된다. 총 공사 금액은 1조5,000억원 규모로 현대중공업의 수주 금액은 1조원에 달한다.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아라비아만 연안에 건설되며, 이달 공사에 착수해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및 공급, 건설,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방식(EPC)으로 수행한다. 생산된 전력과 담수는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에 판매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3월 GDF수에즈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EPC사업자로 참여해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번에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검증된 공사수행 능력과 함께 2011년 쿠웨이트 사비야 발전소를 조기에 가동해 쿠웨이트의 여름철 전력난 극복에 큰 기여를 한 점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가 후속 발주되는 비슷한 규모의 ‘아주르 노스 2차 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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