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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후보 절반은 부적격…반대”

금투협ㆍ현대證ㆍ우리證 노조 공동 기자회견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노동조합은 11일 “차기 금투협 회장에 출마하는 후보 중 절반은 부적격자다. 지금이라도 사퇴의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선출저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투협 1층 로비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공동 성명에서 “금투협은 회원사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하고 건전한 영업질서를 유지해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선도해야 할 민간 자율규제기관이다. 업계를 이끌어 가야 할 차기 회장은 업계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과 표용력, 소신을 갖춘 민주적인 인사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업계 경력이 전무하면서 소송의 당사자가 돼 있는 인사, 자기회사 조직원들로부터도 불신임을 받는 인사, 노사관계를 파행적으로 이끌어 내부조직을 장기투쟁사업장으로 만든 인사, 특정지역이나 특정학교 출신만을 등용해 조직원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한 인사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부적격 출마자는 지금이라도 사퇴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부적격 출마자 선출저지를 위해 해당 출마자를 지지하는 판매ㆍ운용사 퇴직연금 입찰 제외, 연대집회와 회원사 방문, 서신 발송을 통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는 또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원과 후보추천과정이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는 점도 문제다. 누가 원서를 냈고,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출하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 지원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 박종수 전 대우증권ㆍ우리투자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등 6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

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되는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추천후보를 결정한다. 이어 오는 26일 금투협 총회에서 추천된 후보 중 차기 회장이 선출된다.

투표권은 62개 증권사와 81개 자산운용사, 7개 선물회사, 11개 부동산신탁에 1사 1표씩을 먼저 배당하고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투표권은 회비분담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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