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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최종 부도… 법정관리 신청할듯
입력2009-09-01 18:03:13
수정
2009.09.01 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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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최종 부도… 법정관리 신청할듯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올해 초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일시적 자금부족)을 받았던 중견 건설업체 현진(아파트 브랜드 '에버빌')이 결국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 계약자들의 입주가 지연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진은 이날 국민·신한·하나은행에 들어온 어음 240억여원을 막지 못했다. 전날에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었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현진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 방안을 놓고 지난 8월25일 서면결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집계 결과 채권단의 4분의3(75%)이 동의하지 않아 부결됐다. 채권단은 7월29일 자금난에 시달리는 현진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진은 자구방안을 마련해 독자생존을 하거나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진이 올해 초 금융기관의 건설사 구조조정에서 B등급으로 양호한 성적을 받은 점을 감안할 때 파산보다는 기업회생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진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의 판단에 따라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법원이 회생 가치가 크다고 판단하면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현진은 파산하게 된다. 그러나 현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다고 해도 아파트 계약자들은 입주가 지연되는 등 피해가 예상된다.
시공능력평가 37위의 주택건설 업체인 현진은 광주와 부산 등 지방도시 위주로 아파트 사업을 벌여왔으며 현재 포항과 광주 등 6개 단지, 3,264가구를 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광주 수완지구와 경북 경주시 등 8개 단지의 아파트를 준공했으나 미분양이 남아 있고 입주율도 저조해 그동안 자금난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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