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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發 쇄신, 재계 전반으로 확산

현대차·LG·SK·포스코 등도<br>정신무장 강조·감사도 확대

‘청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삼성발 쇄신 바람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요 총수들이 앞다퉈 정신무장을 강조하는가 하면 부정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을 최대 20배가량 상향 조정하는 등 집안 단속에 팔을 걷어붙였다. 또 계열사 감사를 확대하고 윤리ㆍ투명교육을 강화하며 ‘클린기업’을 정착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의 “겸허한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는 발언 이후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조직문화 쇄신에 대한 공식적인 지침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곧 후속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조직에 변화는 없지만 정 회장의 말이 전해지면서 모두들 긴장 상태”라고 전했다. LG그룹도 정도경영의 수준을 한층 높여나갈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사이버신문고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정도경영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사 직원뿐 아니라 협력회사도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ㆍ홍보체계를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SK그룹도 계열사별로 사내 규범교육 등을 활성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지난 15일부터 한달간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교육에 들어가는 등 계열사별로 사내 규범교육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부정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을 종전 5,0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으로 올렸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기준과 표준을 무시한 업무처리, 관리감독 소홀, 무사안일주의 등 비윤리 행위는 반드시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해 강도 높은 부정행위 척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각 계열사에 대한 감사도 확대되는 추세다. CJ그룹은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곧 감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다른 기업들도 삼성 건을 계기로 그간 추진해온 윤리ㆍ투명ㆍ정도경영 등을 재점검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사내규범 등을 재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의 사내규범이 더 한층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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