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장기업 실적] 10대그룹 삼성등 7개그룹 순익 줄었다전년比 평균 12%나…한화·현대차그룹 등은 증가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10대 그룹의 1ㆍ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 삼성 등 7개그룹의 순이익이 감소했으며 LG그룹은 IT부분의 불황으로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현대중공업, 한화, 현대자동차그룹 등 3곳 밖에 안됐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1ㆍ4분기 총 매출액은 82조4,6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로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4조8,0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12% 감소했다. 삼성그룹 12개 계열사의 1ㆍ4분기 매출액은 22조2,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1조9,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7%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반도체와 LCD가격 하락으로 인해 15.02% 감소한 영향이다. LG그룹은 LG필립스LCD가 1,686억원, LG전자가 1,226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전체적으로 160억원의 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대표적인 내수 그룹인 롯데그룹도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12.09% 감소라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롯데제과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0% 감소한 것을 비롯해 롯데쇼핑, 롯데미도파 등 주력 계열사의 개별 실적이 대부분 부진했다. 이와함께 한진(-52.86%), 금호아시아나(-37.56%), SK(-22.47%), GS(-6.84%) 등도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1ㆍ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3.2%나 급등, 10대 그룹 중 순이익 증가 1위를 기록했다. 한화그룹도 10대 그룹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1ㆍ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94% 증가하는 기쁨을 맛봤다. 주력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79%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10개 계열사가 6,344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 동기 6,325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양대 계열사인 현대차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2% 감소했고, 기아차는 306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 했다. 입력시간 : 2007/05/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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