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5일 전날보다 1.84%(3,000원) 오른 16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세는 수주 호조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신규 수주액은 당초 목표치를 넘어서는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수주를 추진중인 3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3 발전 플랜트 사업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힘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프로젝트 진행 추이를 볼 때 삼성엔지니어링이 얀부3 플랜트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럴 경우 당초 예상했던 올해 수주 목표을 넘어설 것”이라며 “특히 중동지역의 수주 경쟁 심화에 따른 발주처 주도의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한 프로젝트의 선수금이 잇따라 들어오면서 올해를 저점으로 순현금이 증가하는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12%, 14% 증가한 8,123억원, 5,959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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