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그룹 주관의 첫 고졸 공채를 통해 8개 계열사에서 250여명의 고졸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채용원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그룹 채용 홈페이지(www.skcareers.com)을 통해 접수 받는다. 이번 공채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플래닛, SK커뮤니케이션즈,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SK E&S, SK증권 등 총 8개사다.
앞서 지난 1월 SK는 올해 사상 최대인 7,000여명의 채용계획을 발표하고, 이 중 약 30%인 2,100명을 고졸 출신 사원으로 채용키로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고졸 채용규모(1,000명)의 두 배를 웃도는 숫자로, 이미 지난 4월까지 800여명의 채용을 완료했다. SK는 이번 공채 이후에도 계열사별 수시채용 형태로 1,050명을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시행해 온 ‘열린 고용’의 연장선상에서 고졸 공채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는 소위 ‘스펙’에 상관없이 ‘일 잘하는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는 최태원 회장의 지론에 따라 공채 시 학력제한을 철폐한 ‘열린 고용’을 실천해왔다. SK는 최근 600여명의 인턴사원을 뽑을 때도 지원서에 어학점수나 학점 등의 기재 항목을 없앴다. SK텔레콤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활용능력만을 기준으로 ‘소셜 매니저’ 직군의 인턴사원을 선발하기도 했다.
조돈현 SK 기업문화팀장은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열린 고용’ 구현을 위해 양질의 고졸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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