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 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라인의 연내 상장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굳이 ‘상장 보류’ 이사를 밝힌 이유는 라인의 상장 시기에 대한 다양한 시각에 대한 교통정리 차원”이라며 “이는 상장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소프트뱅크 등에 대한 라인 지분 일부 매각 시 매각가격 관련 밸류에이션에 대한 공격적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익이 거의 없는 단계에서 낮은 공모가격으로 상장을 서둘러 추진할 경우 라인 지분 매각가격 협상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전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라인 올해 상장 안 한다’라는 발표에는 ‘내년 상장 추진 가능성 높다’는 물론 나아가 ‘내년 상장 추진을 위한 이익 레버리지를 서두르겠다’라는 의지가 숨어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성장주의 성장 사이클 5단계 중 3단계에서 IPO가 진행되며, 네이버는 현재 투자의 일환으로서 마케팅비 등 정책성 투자비용을 공격적으로 집행함에 따른 전략적 2단계라 판단된다”며 “내년 IPO를 위해서는 비용 셋업을 통한 이익 레버리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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