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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마케팅, 포털 웃고 영화사이트 울고

방문자수 극명한 대조

2006 월드컵 특수로 포털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반면 음악과 영화 관련 사이트는 방문자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인터넷 리서치 전문업체인 메트릭스는 6월 셋째주(6월12일~18일) 인터넷 전체 이용량은 1주일전에 비해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3.9%, 페이지뷰는 2.2%, 체류시간은 5.1%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한국과 토고 경기가 벌어진 직후인 지난 14일에는 인터넷 이용량이 평소보다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날 포털과 쇼핑사이트의 페이지뷰는 전일 대비 각각 19.2%, 16.6% 증가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포털사이트에서 월드컵 기사나 월드컵 관련 네티즌 제작 콘텐츠(UCC)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터넷에서 월드컵 관련 콘텐츠가 수요 폭주로 큰 인기를 누리는 반면 음악이나 영화 관련 사이트는 방문자가 줄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14일 음악과 영화 사이트 페이지뷰는 전일 대비 각각 14.5%, 24.2% 감소했다. 웹사이트 분석업체인 랭키닷컴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한국과 프랑스 전이 있었던 6월19일 방문자 수는 1,900만명으로 1주일전에 비해 무려 20%나 늘었다. 네티즌들은 주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뉴스섹션을 찾아 월드컵 관련 기사를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판도라TV나 아프리카 등 인터넷 방송사이트 방문자도 121만명에 달해 1주일 사이에 33%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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