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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하이텍 저평가 늪 벗어나나

"현대·기아차 성장 수혜"<br>전문가 주가 상승 점쳐

자동차 부품 업체 성우하이텍이 올해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중국 시장 고속성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나치게 저평가되었던 성우하이텍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우하이텍의 주가는 1만 1,9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3.5% 올랐다. 세 달 전인 지난해 11월 13일의 9,610원에 비해서는 23.8%나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성우하이텍의 앞으로 주가 상승 여력도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성우하이텍의 2013년 주가수익비율(PER)은 4.6배 수준으로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성우하이텍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중국 시장에서 고성장이 기대되는 현대ㆍ기아차 때문이다. 올해 현대ㆍ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150만대를 팔아 연간 15,3%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계열부품사인 현대모비스ㆍ현대위아뿐만 아니라 중소형부품업체인 성우하이텍ㆍ세종공업 등도 그 혜택을 볼 것이란 예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성우하이텍의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1만 9,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우하이텍은 중소형 부품사 중 해외부문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은 기업”이라면서 “올해 현재차 그룹의 성장이 해외공장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성우하이텍의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유럽 주문자생산방식(OEM) 업체로의 매출처 다변화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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