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에서 야심차게 개발한 그린카드의 첫 발급자는 다름아닌 이명박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20일 IBK기업은행 본사 영업점을 직접 찾아 1호 그린카드를 발급받았다. 출시 초기부터 비상한 관심을 끈 그린카드는 전 국민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통한 녹색생활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발급 1년 4개월여 만에 400만장 이상 발급된 친환경 카드상품이다.
지난 6월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를 통해 녹색성장 실천아이템의 성공사례로 UN에 소개되기도 했다. 일상적인 신용카드 사용만으로 쉽고 편리하게 친환경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그린카드는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 절감, 친환경 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등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때 정부와 기업에서 친환경 포인트인 에코머니를 적립해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에코머니 포인트는 ▦국내 전 가맹점 이용액의 최대 0.8% ▦전국 할인점, 백화점, 학원, 병의원, 주유소 5개 업종 중 매월 가장 많이 이용한 2개 업종을 자동 선정해 이용액의 최대 4%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KTX, 고속버스) 이용금액에 대해 월 5,000원~ 1만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적립된다. 또한 할인점, 백화점, 학원, 병의원 4개 업종에 대해 연중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그린카드는 녹색생활 활성화를 위해 연회비 평생 면제 혜택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그린카드는 가정에서 전기, 수도, 가스 사용 절약 시 연간 최대 7만 포인트(탄소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그린카드 참여기업에서 환경마크, 탄소라벨이 부착된 제품을 구매시 지정된 454개 제품에 대해 최대 5%의 녹색소비포인트를 에코머니로 쌓을 수 있고, 현대ㆍ기아자동차에서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입 시 10만원의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 직영야영장 50% 할인 및 휴양림 등 전국 260여개 공공시설 이용시 무료입장 또는 할인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기도 한다.
에코머니는 2만점 이상 적립되면 캐시백 신청이 가능하며 BC TOP포인트로도 1대 1로 전환할 수 있다.3만점 이상 적립되면 아파트 관리비나 이동통신요금 등에 현금처럼 결제할 수도 있다.
그린카드는 현재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우체국, 새마을금고를 통해 발급되고 있다.
'친환경·공익 금융상품은 성공 못한다'는 통설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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