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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체 CEO들 개성공단 방문

내달초 투자 검토 위해

국내 섬유업계 최고경영자(CEO) 80여명이 개성공단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내달초 북한을 방문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내달 11일께 국내 섬유업체 CEO 80여명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섬산련 관계자는 “개성 공단에 조성중인 5만평 규모의 섬유단지를 둘러보기 위해 업계 CEO 80명 등 100여명의 대규모 방북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 CEO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북단은 개성공단 시범단지(2만8,000평) 근처에 섬유전용공단으로 조성되고 있는 1단계 본단지(5만평)를 둘러본 후 향후 추가 진출계획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60만평 가운데 20만평의 부지가 섬유업종에 배정될 것으로 알려져 국내 섬유업체들의 대규모 진출이 예상된다. 섬산련의 한 관계자는 “남측의 뛰어난 기술력과 첨단 설비, 마케팅 능력과 북측의 풍부한 노동력이 결합된다면 한국 섬유산업이 재도약 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섬유업체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 1단계 본단지의 경우 좋은 사람들ㆍ징글라이더ㆍ성화물산 등 16개 섬유업체가 이미 분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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