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31일 보고서에서 “샨다게임즈가 모회사인 샨다인터렉티브로부터 9,000억원을 주고 플랫폼과 결제사업 관계사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인수대금이 비싸다는 논란으로 인해 샨다게임즈의 주가가 20% 가량 하락했고, 액토즈소프트에 대한 우려도 커졌는데 재무리스크는 제한적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유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샨다게임즈의 현금과 현금성자산 보유액이 6,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액토즈소프트의 현금보유액은 450억원 수준으로 샨다게이즈가 필요한 금액에 한참 못 미쳐 자금이 유출될 우려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또 “샨다게임즈가 한달 전 액토즈소프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 가량을 지급했다”며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서 오히려 액토즈소프트에 자금을 공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금이 다시 흘러나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샨다게임즈의 플랫폼 인수는 액토즈소프트에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도 제기했다. 유 연구원은 “샨다게임즈는 이번 계약으로 모바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샨다게임즈가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면 액토즈소프트는 강화된 모바일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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