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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개성공단서 인터넷·전화 쓸수있다

내달 11일 문산~봉동 화물열차 운행<br>남북총리회담 합의문 발표

내년부터 개성공단에서 인터넷 이용과 유ㆍ무선전화 통화가 가능해진다. 이에 앞서 오는 12월11일 문산~봉동을 잇는 경의선 화물열차 운행이 시작된다. 남북한은 16일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2박3일간의 제1차 남북총리회담 일정을 마무리하고 문산~봉동 화물열차 연내 개통,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구성, 장관급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추진기구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남측 대표단과 김영일 북한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한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9시30분께 종결회의를 열어 제1차 남북총리회담 본합의서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관련 합의서,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관련 합의서 등 모두 3개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본합의서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이행에 관한 제1차 총리회담 합의서는 모두 8조49개 항으로 구성됐다.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은 내년부터 개성공단에서 인터넷과 유무선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남측 인원과 차량들의 공단출입 허용시간을 현행 오전9시~오후5시에서 오전7시~오후10시로 확대하는 등 ‘3통(통신ㆍ통행ㆍ통관)’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12월11일부터 문산~봉동 철도화물 수송을 시작하며 이를 위한 판문역 임시 컨테이너 야적장과 화물작업장 건설, 신호ㆍ통신ㆍ전력체계 및 철도연결 구간 마감공사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아울러 장관급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추진위와 그 산하에 ▦해주경제특구 ▦해주항 개발 ▦한강하구 공동이용 ▦공동어로 등 4개 분과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12월 중 개성에서 추진위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서해 공동어로사업에 착수하고 이를 위해 12월 분과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주경제특구 개발을 위한 실사단도 올해 안에 파견할 방침이다. 조선협력사업으로는 안변에 선박용 블록 공장, 남포 영남에 배수리 공장을 현대화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 같은 경제협력을 위해 부총리급을 대표로 하는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구성한 뒤 12월4~6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총리회담을 6개월에 한차례씩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2차 총리회담은 내년 상반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종결회의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환송오찬에 참석한 뒤 오후5시 고려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출발, 평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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