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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국제상사 공동경영 하자"

E1측에 제안 회의적 반응…성사 여부는 불투명

이랜드 "국제상사 공동경영 하자" E1측에 제안 회의적 반응…성사 여부는 불투명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이랜드그룹이 국제상사를 E1과 공동으로 인수, 경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E1은 '검토 필요성도 못 느낀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공동경영이 성사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권순문 이랜드개발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제상사를 E1과 공동인수, 경영하되 프로스펙스 등 영업 전반은 이랜드가 맡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법적 다툼이 마무리되려면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프로스펙스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중국 진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돼 이 같은 구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랜드와 E1이 지분을 동등하게 나눠 이랜드가 영업을 맡고 CEO 등 경영진을 선임하되 E1 측에서는 국제빌딩 사옥을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법적 다툼이 진행되는 동안 이랜드가 프로스펙스 경영을 위탁받아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에 대해 E1 측은 "현재 이랜드는 경영권을 주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국제상사의 공동인수를 제안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라며 "이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창원지방법원의 국제상사 인수를 위한 정리계획변경안의 인가 결정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의도 외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 3년간 국제상사의 M&A 절차가 계속 지연돼왔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 중의 하나가 바로 이랜드임에도 불구하고 E1이 마치 이러한 법적 다툼을 야기한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개발은 지난 2002년 5월 우리은행이 국제상사의 주채권자로서 보유 중이던 출자전환 채권을 매각할 당시 공개경쟁입찰에서 예상가의 두 배가 넘는 고액으로 낙찰받았고 그 후 출자전환 채권의 전환권을 행사해 국제상사 주식 51.74%를 보유하게 됐다. 입력시간 : 2006/07/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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