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올 들어 15일까지 청소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청소기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20대는 무선청소기(39%)를 가장 많이 구입했고 30대는 로봇청소기(37%)를 주로 선택했다. 반면 스팀청소기는 40대 판매량이 48%에 달해 나이별로 청소기를 선택하는 방식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청소기 시장의 큰손으로 남성이 새롭게 부상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조사기간 동안 남성 고객의 청소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가 늘어 여성(10%)보다 4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청소기를 구매하는 비중도 남성이 57%를 차지해 43%에 그친 여성을 앞질렀다.
박종철 11번가 가전팀장은 "살림과 육아에 참여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청소기 판매 추세가 변화하고 있는데 남성은 흡입력을 중시하고 여성은 디자인과 편의성을 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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