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증시가 바닥을 탈출할 기미를 보이면서 기업실적, 특히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높은 기업들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함성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이달 중순부터 2ㆍ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실적 모멘텀에 의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이 “이에 따라 EPS 증가율이 높은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조사결과, 올해 수정EPS(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전환사채(CB) 등의 물량까지 주식수에 계산) 증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NHN으로 715%에 달했다. NHN은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71%, 65%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휴대폰 부품주인 KH바텍이 601%로 뒤를 이었고 아시아나항공, 네오위즈도 각각 355%, 330%에 달했다. 반도체장비주인 이오테크닉스, 하나투어, SBSi도 각각 100%대의 수정 EPS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동기대비 올 2분기와 3분기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네오위즈는 각각 452%와 124%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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