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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만2000곳서 NFC모바일 결제

주유소·대형마트 등 9개 대형 가맹점도 스마트폰 대면 'OK'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계산대위 결제기(동글)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자 결제가 되면서 휴대폰 모바일지갑에 전자영수증이 들어온다.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구매 예정목록을 설정하자 해당 제품관련 할인쿠폰이 자동으로 발급된다.

이같이 지갑이 없어도 근거리무선통신(NFC)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만으로 손쉽게 결제가 가능한 곳이 전국 마트·편의점·커피숍·주유소 등 매장 2만2,056곳으로 늘어난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GS25·훼미리마트·SK에너지·GS칼텍스·홈플러스·롯데마트·롯데백화점·스타벅스·카페베네 등 9개 대형 가맹점들이 NFC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명동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한 후 이번에 전국화에 나섰다. 다만 카페베네(700개매장)는 시스템 구축후 오는 4월부터 시작한다.

가맹점에서 사용자는 번거롭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필요없이 스마트폰을 결제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고 T머니(스마트카드), 이비카드 등 모바일선불카드로도 NFC기반으로 버스, 지하철 요금도 낼 수 있다.

모바일 카드를 받으려면 카드사 고객 상담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데, 모바일카드 관련사항은 개별 카드사에서 확인해야 한다. 가령 롯데마트·롯데백화점은 현재 롯데모바일카드만 사용 가능하고 스타벅스도 비자 모바일카드만 NFC결제가 된다.

만약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 카드사나 이동통신사에 신고하면 결제기능이 원격 정지된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NFC의 보안수준은 신용카드와 같다고 볼수 있다"며 "유심(범용가입자식별모듈)칩과 연동해 스마트폰을 개인인증키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가맹점들의 NFC기반 쿠폰서비스가 나오지 않았지만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연계된 쿠폰발급이 활성화되면 무겁게 쿠폰북을 들고 다지지 않아도 매장 현장에서 필요한 쿠폰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이 한정적이고 아직 결제방식이 생소한 점은 걸림돌이다. NFC칩 컨트롤러가 장착된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베가레이서LTE, 옵티머스 LTE정도만 가능하다. 갤럭시S는 컨트롤러가 없어 못쓴다. KT에 가입한 아이폰4,4S는 NFC휴대폰케이스(아이까르떼)를 부착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방통위는 명동 시범사업 3개월동안 모바일카드 발급은 약 18만건, 모바일카드 이용 6,000건, 쿠폰은 4,600여건이 발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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