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유가 평균가격에서도 휘발유 가격을 앞질렀다. 사상 처음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 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정보를 공개한 전국 주유소 9,369곳의 경유 평균가는 리터당 1,892원17전으로 휘발유(1,888원38전)보다 3원79전 높았다.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 차이는 지난 28일 리터당 3원59전, 29일 1원92전 등으로 좁혀졌으며 30일에는 휘발유가 리터당 17원90전 오른 반면 경유는 23원57전 급등하면서 역전됐다. 특히 28일부터 경유 값이 휘발유 값보다 비싼 주유소가 70%대를 넘긴 강릉시의 경우 30일 경유 평균가는 리터당 1,886원으로 휘발유(1,866원)보다 20원 비쌌고 제주도 역시 경유(1,925원) 값이 휘발유(1,891원) 값보다 리터당 34원이나 높았다. 서울에서 가격이 가장 비싼 강남구의 경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2,000원을 기록했고 휘발유도 2,010원으로 올랐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인 강남구 청담동의 A주유소는 경유와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056원으로 신고했다. 정유사는 이미 19일부터 대리점과 주유소에 경유를 휘발유보다 리터당 5원 높은 가격에 공급해 ‘경유 역전’을 예고했었다.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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