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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극장, 관객유치 '대격돌'

홍대 vs 신촌 vs 상암 상권<br>프리머스·롯데 "알짜지역 잡자" 이달부터 홍대역 인근 잇단 진출<br>주변 메가박스 신촌·CGV 상암… 마케팅 강화등 守城대책 분주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홍대ㆍ신촌 지역을 놓고 대격전을 벌인다. 홍대ㆍ신촌 상권은 서울에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알짜’ 지역으로 업체들이 관객을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 특히 홍대 인근은 클럽 문화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어 물러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 국내 2위 극장 체인인 프리머스 시네마가 11월 중순께 프리머스 홍대점을 오픈하며 먼저 포문을 연다. 이에 신촌에서 극장을 운영 중인 메가박스 등은 관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성’에 나설 전망이다. ◇ 프리머스ㆍ롯데시네마 홍대 진출 프리머스 시네마는 이르면 오는 12일 지하철 2호선 홍대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몰 ‘토로스’에 6개관 1,090석 규모의 홍대점을 오픈한다. ‘토로스’ 건물 5~10층에 입점하는 프리머스는 젊은 층을 위해 124개 커플석도 마련했다. 프리머스는 오픈을 맞아 대대적인 회원 모집 이벤트와 무료 시사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토로스’ 건물이 완공되는 12월에 맞춰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클럽데이’로 정하고 관객을 불러 모으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 패밀리 레스토랑ㆍ카페 등과 제휴 마케팅도 검토 중이다. 최근 스크린 수에서 프리머스에 2위 자리를 내준 롯데시네마도 홍대 상권에 진출한다. 롯데시네마는 이르면 올해 연말 2호선 홍대입구 전철역 인근에 6개 스크린 확보한 홍대점을 개관할 예정. 롯데는 신축 공사 중인 ‘스타피카소’ 건물 8~11층에 1,000여개 안팎의 좌석을 갖춘 영화관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홍대점을 열어 젊은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라며 “신촌과 주변 지역의 관객을 유인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메가박스 신촌ㆍCGV 상암 바짝 긴장 기존 극장들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으로 예상되는 곳은 메가박스 신촌점과 CGV 상암점. 업계에서는 프리머스와 롯데시네마가 들어서면 각각 최대 20% 안팎으로 관객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양수석 메가박스 신촌점장은 “홍대와 신촌은 성격이 다른 상권이지만 클럽 문화가 인기높은 홍대 근처에 젊은층이 몰려 15% 정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대학생을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가박스는 오는 12월부터 주차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팝콘 등을 제공한다. 또 11월 중순부터 신촌ㆍ이대 지역의 커피전문점, 의류 브랜드 매장 등과 연계해 영화 초대권을 증정하는 제휴 마케팅도 진행한다. 홍대에서 대중교통으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CGV 상암점도 관객 감소를 피할 수 없는 상황. 김일진 CGV 과장은 “홍대에 양대 멀티플렉스가 들어서면 대략 5% 안팎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해 아직 특별한 이벤트는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메가박스 신촌점 못지 않게 CGV 상암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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