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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멘텀+수급 호전' 철강·기계株 주목

외국인·기관 '사자' 나서… 동일산업·S&TC·동양강철·두산인프라등 유망


최근 들어 순환매 양상이 전개되면서 중국 모멘텀에 힘입어 수급 면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철강과 기계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 업종은 기관과 외국인의 공통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당분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24일 "최근 철강과 기계 업종 등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를 웃돌고 있다"면서 "올해 4월까지 있었던 반등 국면에서 소외되면서 가격 부담이 적은데다 중국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 내수 성장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과 기계 업종지수는 최근 12거래일 중 10거래일 동안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내수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대표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주요 모멘텀으로 꼽힌다. 올 들어 있었던 반등 국면에서 정보기술(IT) 과 자동차주 등 기존 주도주에 밀리면서 가격이 떨어졌던 점도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이끌어낸 대목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전일까지 외국인들은 철강과 기계 업종을 각각 599억원, 38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 역시 철강(3,030억원)과 기계(128억원) 업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가 전고점에 다다르면서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호한 수급과 가격 메리트, 중국 모멘텀까지 있는 철강과 기계 업종에 당분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움직임이 표면화된 지난주 말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공통적인 관심이 철강ㆍ기계 등 이른바 중국 관련주에 집중되고 있다"며 "주도주의 완전한 교체로까지 생각하기는 이르지만 당분간 이들 업종이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ㆍ4분기 실적 시즌에 대비해 이익 성장성이 갖춰진 종목을 미리 선점해 놓는 전략이 순환매 장세에서 유효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치환 연구원은 "주가 흐름이 좋아지고 있는 철강ㆍ기계ㆍ건설 등 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대비 이익 성장성이 높고 외국인과 투신권의 수급이 양호한 종목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 성장성, 수급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종목으로 동일산업과 S&TCㆍ동양강철ㆍ두산인프라코어ㆍ현대제철ㆍ두산중공업ㆍ세아베스틸ㆍ현대건설ㆍ림산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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