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며 “국민과 투자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고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포스코는 신영권 포스코P&S 대표와 이경목 포스코엠텍 대표를 비롯해 SNNC, 포항스틸러스, 포스코AST 등 5개 계열사 대표와 임원 25명을 경질했다.
권회장은 또 쇄신안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 △윤리경영을 회사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정착 등을 다짐했다.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있는 재편성’은 철강 중심으로 사업 포트 폴리오를 재편하고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유기술을 보유해 경쟁우위가 있거나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미래를 대비하고 수익성을 담보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투자실명제를 더욱 확대하 여, 투자관련 공과에 대해 상벌을 명확히 한다. 외부 역량을 활용해 사업 리스크를 검증하고 성과주의 등을 강화해 투자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과거 투자 실패와 경영부실 관련 임원 43명은 그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했다.
능력 중심의 투명한 인사 정책을 강화하여 경영역량도 높인다. 업종별, 분야별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사업 추진역량을 높이고 순혈주의에 대한 외부 우려도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금품수수, 횡령, 성희롱, 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위반자를 즉각 퇴출하는 무관용 원칙(One Strike Out)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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