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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옐런 금리 인상 발언'에 1,920선으로 후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에 충격을 받은 코스피는 1,920선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13포인트(0.63%) 떨어진 1,925.55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포인트(0.18%) 내린 1,934.15로 출발했다가 점차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점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또 옐런 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마무리한 이후 6개월쯤 지나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힌 부분도 코스피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5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도 33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778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490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은행(-2.55%), 화학(-1.49%), 운송장비(-1.17%), 음식료품(-0.97%) 등의 낙폭이 특히 크다.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가 전날보다 0.66% 하락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형주와 소형주의 내림폭은 각각 0.59%, 0.34%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LG화학(-2.26%), KB금융(-1.63%), 현대차(-1.30%), 현대중공업(-1.23%)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전력(0.79%)과 네이버(0.48%)는 전날보다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포인트(0.32%) 떨어진 540.52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8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억원, 63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9천700만원 수준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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