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은 아시아증시(일본·중국 제외)에서 상반기에 195억8,500만US달러를 순매수했지만 하반기(11월말 기준)에는 190억3,300만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까지 외국인이 5억5,200만달러 누적순매수를 기록 중이지만,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올해 외국인이 아시아증시에서 순매도를 기록할 경우 4년 연속 순매수 달성에 실패하게 된다. 외국인은 2012년(521억5,300만달러)·2013년(269억5,400만달러)·2014년(392억4,300만달러) 모두 순매수를 보였다.
올해 외국인이 아시아 증시에서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한 국가는 대만이다. 외국인은 올해 41억9,300만달러 어치의 대만 주식을 사들였다. 인도에서는 32억3,900만달러 순매수했다. 태국(-34억7,000만달러)과 인도네시아(-14억7,100만달러)에서는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태국에서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아시아 주요국 대표지수는 대체로 4월까지 상승하다가 5월 이후 조정을 받았고, 10월에는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대표지수가 전년(12월 17일 기준) 대비 상승한 나라는 한국·중국·일본·베트남 등 4개국 뿐이다. 지수 상승폭은 일본(10.9%), 중국(10.7%) 등의 순으로 컸다. 반면 싱가포르(-14.9%), 인도네시아(-14.2%) 순으로 지수 하락폭이 컸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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