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016년도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사업을 확정하고 전체 지원내용을 통합 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고하는 2016년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사업은 총 40개(보조사업 32개, 융자사업 8개)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지원사업이 20개(창업 4개, 성장 12개, 재기 4개), 소공인 특화사업 4개, 전통시장 지원사업 16개로 구성돼 있다. 총 지원 규모는 2조 1,326억원이다.
내년 지원사업의 특징은 소상공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소상공인 성장촉진자금’을 2,000억원 규모로 신설한 점이다. 이 자금은 창업 후 폐업하지 않고 장기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장수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또 ‘소상공인 점프 업(Jump-up) 역량강화 프로그램’ 을 도입해 경영부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위기 진단 후 사업 리모델링과 브랜드 등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의 원활한 재기지원을 위해 사업전환 융자 규모를 올해 200억원에서 내년 400억원으로 확대하고 생계형 업종에서 유망업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창업패키지지원규모도 올해 20억원(1,000명)에서 내년 52억원(2,000명)으로 늘린다.
전통시장 지원의 경우 청년상인 육성 및 젊은층 유입을 위해 전통시장 내 ‘청년몰’ 조성사업 (128억원)을 본격 추진한다. 케이팝(K-pop) 공연, 명품거리 조성 등 한류체험과 연계한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을 위한 지원규모도 올해 50억원(6개 시장)에서 내년 100억원(10개 시장)으로 확대된다.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도 도입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22일 부터 각 세부사업별 지원대상, 지원조건 등을 발표할 예정으로 신속한 집행을 통해 1월부터 사업을 정상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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