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img.sednews.com/2007/01/11/1HLOPEGMIV_1.jpg) | 이재선 ‘하얀 꿈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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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img.sednews.com/2007/01/11/1HLOPEGMIV_2.jpg) | 정진용 ‘노트르담 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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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img.sednews.com/2007/01/11/1HLOPEGMIV_3.jpg) | 숑위 ‘Monolog of the Shad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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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img.sednews.com/2007/01/11/1HLOPEGMIV_4.jpg) | 왕펑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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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양국 젊은 작가들의 회화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휴먼어빌리티(Human Ability)전이 인사동 학고재에서 10일부터 열린다.
참여 작가로는 숑위ㆍ왕펑화ㆍ이재선ㆍ정진용 등 장래성을 인정 받고 있는 30대로 구성됐다. 한국작가 이재선과 정진용은 모두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먹과 한지라는 전통적인 재료에 얽매이지 않고 내용과 소재를 다양화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
정진용은 세계적인 건축물이나 거장의 모습을 한지에 먹과 아크릴을 써 채색을 하고 그 위에 깨알만한 유리구슬을 뿌린다. 작가는 “유리구슬은 일종의 막과 같은 역할로 가까이 다가서면 흐리게 보이지만 멀어질수록 사물이 또렷하게 만든다”며 “유명 건축물이나 거장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거대함과 엄숙함을 표현하기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화를 전공하고 북경 중앙미술학원에서 벽화를 공부한 이재선의 작품은 중세 성당이나 교회를 장식하고 있는 벽화의 질감을 내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환상적이다. 먹ㆍ도료ㆍ목탄 등을 섞어 그린 그의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몽환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번에 선보이는 중국작가 숑위와 왕펑화는 친단칭(1세대)ㆍ웨민쥔ㆍ왕광위(2세대)ㆍ청판츠ㆍ천원보(3세대)를 지나 4세대에 속하는 신예들로 중국의 정치적인 관심보다는 개인과 ‘나’의 중요성을 작품에 담는다. 또 중국보다는 유럽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것도 4세대의 특징 중 하나.
영국 런던의 코닝바이 갤러리 전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왕펑화는 도시를 주제로 한 유화를 선보인다. 중국의 심양과 서안 등의 낮과 밤에 관한 작가의 기억을 격자 문양에 한 칸씩 채워간다. 초현실주의에 영향을 받았다는 숑위는 인간과 자연을 초자연적으로 표현, 꿈을 꾸듯 연출했다. 커다란 눈을 한 무표정한 등장 인물은 현대인의 외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는 30일까지. (02)739-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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