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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과 Q&A] “유럽 대응책 빨리 나올수록 하단 지지력 단단해 질 것”

유럽 국채 시장 불안감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물론 프랑스와 스페인, 여기에 동유럽까지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 유럽 불안감이 증시에 더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유럽 위기에 내성이 생기며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저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유럽 불안감에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고 있지만 영향력은 과거 같지 않다”면서 “유럽 대응책이 빨리 나올수록 지수 하단 지지력은 단단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Q. 유럽발 위기가 다시 떠오르며 주가가 2%대 급락 하고 있는데? A.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7%대를 오가고 있고 여기에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금리도 상승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국채 10년물 금리가 7%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설 등 시장을 불안케 하는 요인이 한꺼번에 나오고 있다. Q. 현재 유로존의 대응은? A. 이탈리아 위기 때와 달리 당장은 정책공조가 느슨해지고 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총리 교체 이후 계속되는 신임투표로 정책 공조가 약해졌다. 정책 이벤트 일정상 이달 29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재원확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예상되고 있다. 그 전까지는 단기처방에 의존한 충격 완화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Q.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A. 18일 하락을 하고 있지만 과거 유럽사태처럼 100포인트씩 빠지는 급락장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만큼 유럽발 위기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고 내성이 생기고 있다. 1,800선은 지킬 것으로 보인다. 유럽 위기의 시작이었던 그리스 사태는 이미 지난 2009년 10월말에 시작된 거였다. 현재 개인들이 1,800억원대의 순매수를 하고 있다. 추가 조정을 받으면 저가매수는 오히려 확산될 수 있다. 외국인들도 이날 매도를 하고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 Q. 향후 유럽 시장 전망은? A. 이탈리아 사태처럼 이번 사태를 겪으며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이 빨리 도출 될 수도 있다. 상황이 급박한 만큼 각국 정부들이 민심을 잃더라도 긴축재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Q. 국내 시장 전망은? A. 유럽에서 대응책이 빨리 나올수록 지수 하단 지지력은 강화될 것이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미국 최대 소비시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럽문제가 어떻게 흘러가느냐가 관건이다. 당장 다음주에는 큰 이벤트 없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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