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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비핵화 실무회의 16일 시작… 북핵폐기 진전 이룰지 관심

핵시설 불능화 기술적 방법 핵프로그램 신고목록등 논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10여일 앞두고6자회담 비핵화실무회의가 16~17일 중국 선양에서 열려 북핵 폐기를위한 진전을 이룰지 기대된다. 6자참가국들은 이번 실무그룹 회의에서 핵시설 불능화(disablement)의기술적 방법과 핵 프로그램 신고 목록등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북핵‘2·13합의’ 상의 비핵화 2단계 조치를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시작 전부터 주목된다. 북핵6자회담 한국측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15일제2차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의 우선목표에 대해“핵시설 불능화 및 핵 프로그램 신고 단계의 시한을 설정하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또 다음 단계(불능화 및신고) 이행을 어떻게 하려는지에 대한북한의 생각과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중요한일”이라며“북한이 언제까지불능화 등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나온다면 진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무회의 의제는 비핵화 2단계에 북한이 할 일들의 구체적인 내용을채우고 대강의 이행 일정을 정하는 것. 영변핵시설 폐쇄·봉인등비핵화 1단계 조치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에서핵 시설을 다시 가동하기 어렵게 만드는‘불능화’와 9·19공동성명에 따라 궁극적으로 폐기해야할 핵시설및 관련 장비의 목록을 제출하는‘신고’가북한이 2단계에서 해야 할 일로 꼽힌다. 그런 만큼 핵 시설 불능화는 어떤 방법으로할것이며, 핵프로그램 신고대상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 불능화와신고의 선후관계및대강의 이행시간표를 어떻게 정할지 등이 이번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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