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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4일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과 반(反)시장적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실기업 처리 때 국내 기업은 아예 살 수 없도록 온갖 규제를 통해 손발을 꽁꽁 묶어놓은 반면 외국 기업은 국제 기준에 맞춰 아무 규제 없이 사고 팔 수 있도록 해놨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최근 불거진 론스타 매각 사태와 관련, “부실기업을 처리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을 해소하는 근본적 대책 없이는 국가적 손해가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정부는 말로만 규제를 철폐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국내기업에 대한 근본적인 역차별과 반시장적 규제들을 과감히 풀어 론스타 사건에서 보는 국부유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 군사훈련장에서 통일운동단체 회원들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데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박 대표는 “일부 학생들이 장갑차 위에까지 올라가는 위험천만한 불법시위를 했다”며 “정부는 이를 방관하지 말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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