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삼성SDI,IT업종 최선호주 추천”-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21일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0,000원을 유지하며, IT 대형주중 최선호주(Top Pick)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전성훈 연구원은 “삼성SDI의 자회사인 SMD가 3조3,999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삼성전자는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배정 신주(2,365만주, 1조7,000억원)를 전량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나, 삼성SDI는 일정 금액 참여 후 잔여 배정 주식에 대해서 실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삼성SDI는 3,000억원(417만주) 규모로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경우 발생한 실권주는 미발행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발행 유보된 실권주는 추후 증자 과정을 거쳐 재발행할 수 있다. 삼성SDI가 3,000억 유상증자 참여 후 잔여 배정 신주에 대하여 실권할 경우, 삼성SDI의 SMD 지분율은 35.6%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 연구원은 말했다.

전 연구원은 “지금까지 삼성SDI 주가에 걸림돌이었던 SMD의 유상 증자 후 지분율 논란은 실제 유상 증자공시를 통해 해소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증자 후 지분율이 30% 이상이냐 이하냐의 미미한 가치 변동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어차피 장기적으로 대규모의 설비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 대한 부담을 떨어내고, 이제 본연의 가치인 이차 전지의 실적 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삼성SDI의 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삼성SDI는 스마트기기에 집중되고 있는 글로벌 IT 소비 수요 흐름상, 스마트기기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 특성에 따라 하반기 기타 IT 업체 대비 실적 개선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