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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효정씨는 대형마트에 가면 빠지지 않고 연어 코너를 찾는다. 최고의 등 푸른 생선으로 꼽히는 연어에는 오메가3 등이 풍부해 남편은 물론 어린 자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먹방(먹는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에서 연어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쏟아지고 있어 매주 다른 요리를 해보는 게 김씨의 취미가 됐다. 그는 "훈제는 물론 캔까지 다양한 연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남편은 물론 아이들도 맛있게 먹는다"고 말했다.
연어가 최고의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면서 상한가를 치고 있다. 2002년 미국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로 청정해역에서 잡아 '노는 물(水)이 다르다'는 입소문을 타고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도 연어 캔 등을 앞세워 커가는 연어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대표 주자는 CJ제일제당의 '알래스카 연어'다. 100%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로 만든 이 제품은 출시 7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가공식품은 불황에 팔리지 않는다'는 공식을 깼다. 알래스카 연어는 청정해역에서 잡았다는 신선함을 최대 무기로 최근에는 고객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CJ 알래스카 연어 고소한 현미유'와 'CJ 알래스카 연어 깔끔하게 매운맛' 등 신제품 2종을 추가로 내놓았다.
경쟁사인 동원F&B에서 출시한 '동원연어'는 고급 어종으로 꼽히는 '코어(Coho)' 연어를 사용했다. 신선함을 위해 생연어를 그대로 통조림에 담은 뒤 고온에 압력을 가해 한 번에 삶아내는 'FP공법'을 썼다. 동원F&B는 연어가 와인과 잘 어울린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사각캔인 '동원연어 S'를 와인숍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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