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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솔루션 업체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하지만뛰어난 기술력에 비해 제품 홍보나 유통채널 확보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소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센터를 담당하는 KT의 지원을 받아 각종 국제전시회에 참여해 글로벌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그 결과 지난달 싱가포르 주롱 항만 출입통제 사업 및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국경 출입국 사업 관련 계약도 체결했다.
KT가 지원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 100일을 맞았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게임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KT는 이날 황창규 회장 등 경영진이 개소 100일을 맞아 센터를 직접 방문해 스타트업과의 1사 1임원 ‘멘토링 데이’를 개최했다.
멘토링 데이에서는 황 회장 등 주요 사업부서 임원이 스타트업의 사업 내용을 직접 경청하고 사업과 가능성을 진단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스타트업으로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센서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ㆍ분석서비스 업체인 ‘울랄라 연구소’, 원거리 가상터치 솔루션 업체인 ‘브이터치’, 모바일 전자칠판 솔루션 업체인 ‘애니랙티브’, 사물ㆍ글자 매칭 학습법을 제공하는 ‘디엔소프트’, 홍채인식 솔루션 업체인 ‘이리언스’ 등 7곳이 참여했다. 센터 전담 기업이 자사 주요 사업부서와 스타트업 간의 연계를 추진하는 것은 전국 혁신센터 가운데 KT 가 처음이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을 통한 사업판로 개척 노하우를 전수받고, 전담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윈윈 모델을 만들겠다는 게 KT의 복안이다. 이날 행사에서 KT 임원들은 7개 입주기업의 제안발표를 듣고 각 서비스의 보완점과 협력모델을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화에 역점을 두고 멘터링을 했다. 황 회장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허브 역할을 충실히 진행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KT의 노하우와 인프라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학주 울랄라 연구소 대표는 “KT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롤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멘토링 이외에도 지난 100일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피칭데이를 열어 4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지원했고, 6월초에는 싱가포르 커뮤닉아시아 행사에서 이리언스의 전시부스 및 해외투자기관 상담을 지원했다. 또 6월 11일에는 해외 창업기관인 오렌지팹과 연계해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 데오데이에 3개씩의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KT는 오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에 이리언스를 포함한 5개기업을 위한 ‘K-CHAMP’전시관을 운영해 글로벌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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