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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 양촌 골드벨리 산업단지에 있는(주)상원기계(대표 권순목·사진)는 자동차산업 등에 필요한 각종 플랜트설비를 일찍부터 국산화해온 기업이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이 회사는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건조시스템과 함침시스템 등 자동차 산업에 사용되는 다양한 설비들을 개발해왔다.
상원기계의 제품군은 도장·코팅, 건조, 함침, 세척, 브레이징로 등 다양하다. 또 환경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에너지 절약형 VOCs 및 악취 제거기술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수행된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우수기술 100선에 선정됐을 정도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2011년(개인), 2012년(기업) 2년 연속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올 7월에는 환경부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되는 등 친환경녹색성장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관련 기술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 투자한 결과 상원기계는 9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국가연구개발과제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2000년 처음으로 단독 주관한 마이크로웨이브 건조기 개발을 필두로 친환경건조시스템, 함침시스템 등의 국책과제가 연이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상원기계는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됐다.
알루미늄 소재 주물품에 발생하는 빈 공극을 특수실란트로 채워 제품의 균열 및 파손을 방지하는 자동차용 함침시스템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설치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원형-수직 구조였던 기존의 RTO System (휘발성유기물 및 냄새를 제거하는 축열연소탈취장치)를 사각-수평·수직이 가능한 구조로 바꿔 공간 활용성과 유지보수비용을 크게 낮춘 친환경 건조시스템은 기술장벽이 높기로 소문난 일본에서만 이미 12대가 팔렸을 정도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올 8월에는 상원기계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북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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