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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7일 현대아산 임직원들에게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완벽한 준비를 지시했다.
현 회장은 이날 이산가족 상봉행사 실무 점검을 위해 방북하는 현대아산 직원들에게 “이번 이산가족 행사가 약 3년 만에 어렵게 성사된 만큼 완벽히 준비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특별히 지시했다.
현 회장은 또 “주어진 기간 안에 꼼꼼히 준비해 이산가족들의 애환이 조금이라도 더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이산가족들의 연세와 날씨 등을 감안해 특히 숙소와 시설물의 난방에 신경쓰고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종학 현대아산 사장도 지난 5일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행사가 무사하고 안전하게 끝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협조해 만반의 준비와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현대아산은 이날 실무 점검을 위해 본사 직원과 협력업체 등 약 60여명이 방북해 행사가 끝날 때까지 현지에 상주할 계획이다. 이들은 행사장인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외금강 호텔 등의 전기·통신설비와 출입시설을 점검하고 연회장·행사장 설치 작업을 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최근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가 풀리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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