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정기 등급위원회를 열고 한게임 포커에 대해 등급취소 예비결정을 내렸다. 등급취소 예비결정은 7일 공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7일~10일간 NHN엔터테인먼트는 소명 기간을 갖는다. 이후 등급분류 취소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등급분류 취소 예정인 한게임 서비스는 '7포커', '라스베가스포커', '맞포커' 등 10여종이다.
등급분류 취소가 확정되면 한게임 포커는 서비스를 접을 수밖에 없다.
등급 취소 직전까지 오게 된 이유는 관련 법에 대한 해석 차이 때문. 게임산업진흥법을 보면 게임업체는 '1개월 게임머니 구매 한도 30만원 제한', '게임머니 사용한도 1회당 3만원' 등 보드게임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이 규정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1회 게임머니 사용 한도인 3만원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입장. 당국은 3만원 한도 게임머니 말고 '땡값'이라고 불리는 돈을 추가로 더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땡값'이 모든 판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예전부터 존재했던 시스템"이라며 "이미 게임물관리위원회서 수정을 요구한 부분은 지난 3월 수정해 등급유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법 해석의 차이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법원의 판단이 후에 나오면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며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위가 법원의 판단이 나온 후에 결정해도 될 문제를 서둘러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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