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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배(사진) 전 한화그룹 부회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박 전 부회장은 1964년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에 입사해 경인에너지대표이사, 한화석유화학(한화케미칼) 대표이사, 한화그룹 비서실 대표이사, 한화그룹 운영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한화그룹의 성장과 인생을 함께 해왔다. 또 최근까지는 한화그룹 퇴직 임직원들의 모임인 한화회의 회장을 맡아오기도 했다.
박 전 부회장은 한화그룹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던 1960~1970년대에는 경인에너지와 한국프라스틱공업 등의 공장 건설 현장 책임자로 일하며, 현재 그룹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ㆍ에너지 사업의 초석을 쌓은 바 있다. 특히 IMF 외환위기 시절에는 한화구조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혜씨와 딸 은영, 아영, 세영씨 등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회사장으로 거행된다. 발인은 24일 오전9시,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문의전화는 (02)301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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