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1일 전일 보다 1.49%(-28.97%) 하락한 1,916.5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의 급락과 내년 원유 수요 감소전망에 일제히 1% 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 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이한 코스피 지수는 대외 불안감속에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홀로 약 7,000억원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 이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며 장중 ‘사자’로 돌아서 개인과 동반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가 연 2.00%로 2개월 연속 동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이날 개인은 3,325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6,957억원 순매도 했다. 기관은 1,971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 물, 종이목재, 증권 등이 상승했고 건설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유통업, 서비스업, 통신업, 철강금속, 화학, 보험, 의료정밀, 제조업, 전기전자, 음식료품, 은행, 운송장비, 의약품, 기계, 금융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 매도세에 3% 넘게 낙폭을 보인 가운데 SK텔레콤과 기아차, 삼성화재도 2~4% 대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현대차와 한국전력, POSCO,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나란 히 1% 대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4.75포인트 내린 537.21포인트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21억원, 기관도 2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다음카카오가 7거래일 연속 약세흐름을 이어가며 이날도 3.1% 내린 가운데 파라다이스도 3% 넘게 하락했다. 그밖에 셀트리온과 CJ오쇼핑, 메디톡스, GS홈쇼핑도 소폭 내렸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서울반도체는 나란히 1% 대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 내린 1,100.90원으로 이틀연속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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